▲ 사진 = 창원중부경찰서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자폐 2급의 장애아동 정모(9)군이 실종 1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오전 10시 30분경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의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정군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해당 건물은 1995년 10월 시공사 부도로 중단된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된 건물이다.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지하 3층까지 물에 잠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정군은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수업을 듣기 위해 특수교육보조원과 학교 안의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경찰은 학교 주변 일대 사설 CCTV를 확보, 분석하던 하던 중 실종 당일 정군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폐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해 이날 현장 수색을 나섰다가 숨진 정군을 발견했다.

창원 실종아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원 실종아동, 흉물스런 폐건물이 결국 어린 목숨 앗아갔네" "창원 실종아동, 정말 안타깝테요. 그 폐건물 하루에도 여러번 지나가면서 언제까지 방치해둘건가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되버리네요" "창원 실종아동, 어린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