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윤승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두부 지루’ 질환에 관한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환자는 건조한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는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총 진료인원은 24만9천명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1.62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501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60배 많았다.

최근 5년간 진료환자는 2008년 25만8천명에서 2012년 24만9천명으로 줄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8년 535명에서 2012년 501명으로 감소했다.

총진료비는 2008년 128억원에서 2012년 118억원으로, 공단에서 부담한 급여비는 2006년 91억원에서 2012년 84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은 증가했다. 전체 진료환자 중에서 감소폭은 30대가 가장 컸고(9,272명↓), 증가폭은 70대가 가장 컸다(5,973명↑).

남성 중에서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40대(4,604명↓),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70대(4,131명↑)였다. 여성 중에서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30대(5,278명↓),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50대(2,44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진료환자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이었으며, 감소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였다. 남성과 여성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남준 일산병원 교수는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두피 또한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두피의 각질은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를 유발하게 된다"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분비량이 더 많이 발생하는 점도 두부 지루 발생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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