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2%(350원) 오른 시간당 5,21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7차 전원회의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2%(350원) 오른 5,210원으로 하는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

경총은 "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 인상률 7.2%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과 중소·영세기업의 현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음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영세기업의 어려움은 애써 외면한 채 노동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등 일방적인 주장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공익위원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총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30인 미만 영세기업의 추가 인건비 부담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은 인상률이 최저임금 근로자의 99%가 근무하고 있는 영세 기업·소상공인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지 않는지, 해당 근로자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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