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한국 엡손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35만여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엡손은 자사 홈페이지에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감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고객 안내문을 20일 올렸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홈페이지 가입자 35만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이다.

엡손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엡손의 홈페이지는 물론, 타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엡손은 해킹당한 사실을 지난 13일 알았지만 닷새 뒤인 18일에야 방통위에 신고했고 고객들에게는 20일 피해 사실을 알려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정확한 해킹 경로를 파악한 뒤 후속조치를 해야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유출과 관련해 2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