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도주 2년 반만에 붙잡힌 한도하이테크 대표이사가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전 코스닥 상장사 한도하이테크의 김모 전 대표(47)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씨는 물품 대금으로 준 어음이 지급 제시되자, 어음금액과 만기일이 조작됐다며 납품 업체를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김 씨가 지난 2007년 사채를 빌려 한도하이테크 경영권을 인수하고는 회사 자금 37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계속 추궁하고 있다.

김 씨는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김기형씨의 아들이며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과 친·인척 관계로, 지난 2008년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