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농협 해킹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검찰 발표에 대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같은 날조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인민무력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농협 해킹의 북한 소행설은 황당무계한 근거와 그에 바탕을 둔 허황된 주장이라며, 천안함 사건과 같은 날조극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민무력부는 이어,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남한군 기무사 마저 북한의 공격으로 밀어붙일 수 없다고 발표하는 등, 전문가들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북한 소행설은 남한 당국이 집권 말기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조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남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북한 배후설이 제기된 것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 사태 이후 이번이 세번째지만, 북한이 자신들 소행이라는 의혹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