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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경찰서는 2일 만취한 여자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택시 운전기사 김모(45.제주시)씨를 구속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 7일 오전 2시40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공터에서 A(31.여)씨를 성폭행하고, 신용카드와 현금 6만5천원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씨가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택시에 탄 뒤 잠이 들자 인적이 드문 공터로 끌고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2월1일 보육교사 살인사건과 관련해 택시기사를 수사하던 중 김씨의 DNA 채취한 결과 피해자 B씨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일치해 검거하게 됐다.
경찰은 일단 여교사 살인사건 용의자로 보고 김씨의 의류와 신발 등 압수물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987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2004년 특별사면받아 가석방된 후 2007년 형기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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