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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제 일본에서 체포된 김 모 전 대표가 이르면 일주일 안에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불법체류자 신분인 김 전 대표가 강제 송환될 경우, 일본 법무성에 추가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 1, 2주 안에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김 전 대표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기내에서 우리 경찰에 넘겨지게 된다.
하지만 강제송환이 무산되면, 동경고등재판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길게는 3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전 대표가 한국에 들어오는 대로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참고인 중지됐던 금융인과 IT업체 대표 등 8명과 내사 중지 처분됐던 드라마 PD 등 4명에 집중될 예정이다.
또, 기소 중지되거나 불기소 처분된 사람에 대해서도 김 대표의 진술이 있을 경우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서장과의 일문일답.
--수사 대상자는 몇 명인가.
▲현재 입건된 사람 가운데 기소중지 포함 8명, 김 대표 1명, 내사중지 4명 등모두 13명이다.
--내사종결자도 수사하나.
▲김 대표를 통해 혐의 드러나면 누구든 수사 대상이 되고 당연히 조사한다.
-- 김 대표 소환되면 ´김대표 리스트´도 수사하나.
▲김 대표 오면 새로운 사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 할 거다. 장자연 리스트 를 포함해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수사 인력 보강하나.
▲필요하다면 인원 보강도 할 것이다.
--전 소속사 대표 김 씨 검거 경위는.
▲일본 도쿄경시청 검거 전담반과 분당경찰서 수사전담반이 공조수사를 통해 일본에 도피 중인 김씨의 소재를 추적 중 김씨 지인이 24일 12시5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가 김씨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정보를 일본쪽에 알려줬고 공항에서 잠복해 있다가 미행한 일본 경찰이 오후 5시30분께 도쿄 소재 P 호텔 로비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이후 조치는.
▲오후 6시40분께 출입국관리 및 난민법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도쿄 경시청 관할 경찰서에 유치했다.
--신병 인수절차는.
▲두 가지 절차가 있다. 첫째 범죄인 인도법에 의하면 도쿄고등검찰청이 구속 24시간 이내에 도쿄고등법원에 심사 청구하면 2개월 이내에 심사를 결정하고, 인도 허가 결정하면 1개월 이내 요청국으로 신병 인도해야 한다. 최장 3개월이 소요된다.
--다른 방법은.
▲강제 송환을 위한 절차인데, 김씨는 이미 지난 3월 25일 인터폴 적색 수배와 5월 14일 여권이 무효화 돼 추가 요청 서류는 필요 없다. 일본 측과 논의 중으로 조기 송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강제출국 조치 여부는 일본 법무성의 결정 기다려야 한다.
--강제 송환 방식은.
▲분당서 수사관 1명과 경찰청 인터폴 수사관 1명이 일본으로 가 기내에서 신병 인도하게 된다. 빠른 송환이 가능하도록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향후 수사 계획은.
▲기존 진술과 기초 수사자료 등을 통해 우선 김 대표 혐의 입증 위해 수사할 것이다. 내사 중지자 등에 대한 수사 재개하겠다.
--수사 대상자는 몇 명인가.
▲입건 및 참고인 중지자가 8명, 김 대표 1명, 내사중지자 4명 등으로 김 대표 포함해 13명이며 나머지 불기소, 내사 중지자 등은 7명이다. 13명을 중심으로 수사할 것이다.
--오늘 송환이 결정되면 김씨 며칠 안에 입국 가능한가.
▲가장 빠르면 1~2주일 안에 가능하다고 본다. 절차상의 문제인데 일본서 강제 출국 조치하면 구금 뒤 송환하는 방법이 있다.
--내사 종결자에 대한 수사도 재개하나.
▲그렇다. 내사종결자에 대해서도 김 대표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면 다시 조사할 것이다. 경찰이 이미 수사한 내용 외에 김 대표가 온 뒤 새로운 사실이 있을 수 있어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수사본부 운용 계획은.
▲이제까지 수사본부 철수한 적 없다. 필요하다면 인원 보강할 것이다. 우선 일본 측과 협조할 것이고 현재는 수사본부가 크게 가동될 상황은 아니다.
--일본서 만난 김씨 지인은 수사하나.
▲특별한 혐의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
--김씨 입장은.
▲만나보지 않아 정확히 모르지만, 강제 송환 절차에 그대로 응할지 모르겠다.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수도 있다.
--김 씨가 어떤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었는지 아나.
▲입국하면 여러 자료 가지고 확인할 것이다.
--체포 시점을 두고 정치적으로 국면 전환용 아니냐는 말이 있다.
▲그런 것과는 아무 상관없다. 경찰은 수사만 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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