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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손상, 자궁경부무력증 야기 태아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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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5.31  1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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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궁암이 자궁경부에서 발생하고, 자궁내막암은 발병 비율이 미미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자궁암이라는 용어 대신 자궁경부암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자궁경부가 자궁의 어떤 부위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

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래쪽에 위치한 좁은 부분으로 질의 상부와 연결되는 부위이다. 타원형 또는 원형 모양의 자궁경부는 임신의 유지 및 분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여경아 위원의 도움말로 임신 중 자궁경부의 역할과 자궁경부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경아 위원은 자궁 경부는 태아가 임신부의 자궁에서 자라는 10달 동안 단단하고 닫혀있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분만 때가 되면 부드러워지고 길이가 짧아지면서 태아의 배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임신과 분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자궁경부가 임신 중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보통 임신 26주에서 32주의 임신 중반기에 자궁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양수가 파수되면서 태아가 배출되는데, 임신 여성 1만 명 당 100명 꼴로 발생해 조산의 원인 중 약 15%를 차지하는 자궁경관무력증이 이것이다.

한림대 의료원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진단받아 수술을 받은 환자가 매년 평균 27.4%씩 증가해 약 3.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자궁경부무력증의 주요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자궁경부 손상, 호르몬에 의한 영향, 노산 등의 사회적 환경적 요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여경아 위원은 특히 요즘은 첫 출산을 늦게 하는 고령임신이 많으므로, 자궁경부암에 의한 자궁경부 손상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나 자궁경부암 1기 중 초기에 해당하는 미세침윤암의 진단과 치료에는 추후 임신을 위해 자궁을 남겨두는 원추절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원추절제술을 받은 후 임신과 출산을 하는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은 고주파 치료기로 병변, 즉 일부의 조직만 떼어내는 것으로 치료가 완료되며,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여경아 위원은 원추절제술 후에도 자궁경부가 남아 있어 치료 후에도 임신에는 지장이 없지만, 임신 시 자궁경관무력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받은 임산부는 이에 주의해 산전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임신의 유지와 분만에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경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경아 위원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전 상피내암 단계의 치료만으로도, 인생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임신과 출산이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자궁경부 건강 또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 관계가 개시되기 전 나이인 10대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두고, 성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여성은 최소 년 1회 자궁 정기검진을 받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이 암 전단계인 상피세포 이형성증이나 상피내암 단계에서 수년간 머무른다고는 하지만, 성경험은 점점 빨라지고 첫 임신과 출산은 점점 늦어지는 요즘은 20~30대 여성들도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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