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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입국한 호주 선수 1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 국제 행사 참석자를 통해 신종 플루가 유입된 첫 사례에,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선수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라크로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새벽 입국한 호주 선수단 27명 중 한 명이다.
라크로스는, 그물이 달린 막대를 이용해 상대의 골에 공을 넣는 구기 경기이다.
이 환자는 19세 남자로 입국 전부터 감기증세가 있었으며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나 곧바로 격리수용됐다.
전병율 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어 검역 과정에서 격리병원으로 입원조치되었고 최종 검사 결과 확진 환자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 플루 환자는 지난 10일 미국 LA에서 입국한 재미동포 7세 남아를 포함해 모두 61명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1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같은 비행기로 함께 입국한 나머지 호주 선수단 26명에 대해 대회 참가를 금지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호주 선수단은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호주 멜버른에서 2주간 훈련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자체가 개최하는 각종 국제행사가 연중 예정돼 있어 국제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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