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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시민단체들이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6.10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광장을 미리 차지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집회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당 의원 등 3백여 명이 철야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광장에는 현재 경찰 4개 중대, 3백여 명만이 대기 중이다.
밤 사이 경찰 차벽도 설치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범국민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주최측과 경찰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차벽설치 여부를 판단하고, 오늘 저녁 서울광장에 150여개 중대 1만 2천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성을 벌이고 있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오늘 ´6.10 범국민대회´를 서울광장에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경찰의 집회 불허와 관련해 시민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인권위에 긴급구제 조치를 신청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집회금지통보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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