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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임신부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1일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18개월 유아의 어머니가 추정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2살인 이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인 상태로, 지난달 26일 18개월된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입국했다.
또 자녀가 확진환자로 판명된 뒤 함께 격리됐으며 현재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아기와 엄마가 미국에서 함께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성은 현재 임신 상태이고 증상이 매우 미미하다는 이유로 약물 복용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일반적으로 임신부들이 약을 복용하는 것을 꺼리지만, 신종 플루에 감염됐을 때 투여하는 항바이러스제는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라도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경우 48시간 안에 일반 환자와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태아기형유발물질 정보센터인 관동의대 제일병원 역시, 신종 플루가 미칠 부작용을 고려할 때 적극적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고, 신종 플루 바이러스로 자연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며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을 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경우 타미플루가 기형아 출산율의 증가와 관련성이 낮으며, 신종 플루가 태아에 미칠 위험성이 약물 복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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