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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월드시리즈 15년 만에 감격 첫 등판1/3이닝…1안타 1삼진 기록, 팀은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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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0.30  1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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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15년 만에 감격의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처음으로 올랐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2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박찬호는 두 타자를 맞이해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첫 타자는 대타로 나선 호르헤 포사. 2스트라이크 1볼의 유리한 상황에 헛스윙을 유도한 볼이 약간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두번째 타자인 데릭 지터를 맞아 스리번트로 삼진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고 조니 데이먼 타석 때 교체됐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데뷔 이래로 다섯 번째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한국인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를 밟은 박찬호는 유독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다. 반면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었던 김병현은 월드시리즈 반지를 꼈었다.

먼저 선취점을 뽑은 것은 필라델피아.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절묘한 완급 조절로 양키스를 본인 페이스로 끌고 가는 듯 했지만 4회 마크 테셰이라와 6회 마쓰이의 홈런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6회까지 탈삼진 8개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연속 2안타를 맞으며 박찬호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8회 초 1사 1,2루에 기회에 3번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병상타를 치면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9회, 마지막 공격에도 2사 후 이바네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버넷은 필라델피아 타선을 4안타로 꽁꽁 묶으면서 승리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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