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옷소매 붉은 끝동’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세영에게 스며들어버린 이준호의 독백이 가슴 속에 봄바람을 일으킨다.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아 2021 하반기 대한민국 사극 열풍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6일 ‘옷소매 붉은 끝동’의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해당 영상은 ‘궁녀 성덕임’을 바라보는 ‘왕세손 이산’의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를 한껏 고조시킨다.

공개된 영상 속 이산은 덕임을 ‘너’라고 칭하며 “수많은 궁녀 중 하나일 뿐이고 조금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산의 오만함은 덕임에 의해 부서진다. 들꽃보다 곱고, 햇살보다 따사로운 미소, 서고에서 글을 즐기는 단아한 자태 등 덕임의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면면이 시야를 가득 채우며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

곧이어 덕임의 앵글 속으로 이산이 불쑥 들어오며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다. 서고를 나서려다 이산과 부딪힐 뻔 한 덕임은 당황스러움에 뒷걸음질을 치고 이산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덕임을 바라보며 한발짝 다가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내 이산은 덕임이 건넨 반성문을 읽고 피식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이에 덕임은 기다렸다는 듯 개구진 미소를 지어 보이고, 천진난만한 덕임을 지긋이 바라보는 이산의 얼굴에도 봄볕 같은 미소가 떠올라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더욱이 그 모습 위로 “하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다. 너는 나를 동요하게 만들어. 이래서는 곤란하다”라는 이산의 독백이 이어져 설렘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처럼 ‘옷소매 붉은 끝동’ 2차 티저 영상은 깐깐하고 오만한 왕세손 이산이 당찬 궁녀 성덕임에게 점차 빠져드는 모습을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으로 담아내며 ‘궁중 로맨스 열풍’을 예고한다. 더욱이 ‘이산’ 역의 이준호와 ‘성덕임’ 역의 이세영은 짧은 티저 영상 임에도 불구하고 빈틈없이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올 하반기 최고의 사극 커플 탄생을 예감케 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금)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