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공부법 멘토링 등 도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가 지난 1월부터 9월 10일까지 공부법 관련 도서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인기 도서는 박성혁의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으로, 지난 7월 개정판이 나온 이후 10만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임작가의 '완전학습 바이블'도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올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부법 관련 도서 판매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인 인터파크 도서사업부 과장은 "학교와 학원 모두 비대면 수업 장기화가 이뤄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태도가 중요시되는 상황"이라며 "입시 선배들의 조언이나 노하우를 참고하고, 나약해지는 마음도 다잡을 수 있는 공부법 도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법 관련 도서를 구매한 고객은 40대 여성이 5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남성(15.3%), 30대 여성(10.6%) 순이었다. 성비로 보면 여성이 75.6%로 남성보다 3배 많았다.
 

인터파크는 공부법 관련 도서 주요 구매층이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로, 부모가 구매해 자녀와 함께 읽는 독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시적 관점의 교육 멘토링 도서들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머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도서는 김영민 교수의 '공부란 무엇인가'와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메타인지 학습법'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감정의 발견' 등이 있다.

한편, 인터파크는 코로나19 시기에 학생들이 더 나은 공부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청소년 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공부법에 대한 멘토링 도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 소설, 에세이, 자기 계발서 등 위로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도서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