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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보여요" 자꾸 듣는다면? 5초 만에 끝나는 '안검하수 자가진단법'5년간 47% 증가한 안검하수 인구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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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0  1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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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그 마음의 창에 커튼이 드리워진 사람들이 있다. 

흔히 눈은 인상을 좌우한다고 한다. 그러나 눈꺼풀이 눈동자의 상당 부분을 덮으면 인상이 답답해지고 졸려 보여 의욕이 없고 흐리멍덩해 보일 수 있다.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눈을 감았다 뜨기 위한 근육인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나타나는 질환인데 의학 용어로는 '안검하수'라 한다. 

나이가 들면 노화 현상으로 얇은 눈꺼풀의 피부 탄력과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눈 주변의 피부가 처지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안검하수는 중·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쌍꺼풀 액이나 쌍꺼풀 테이프, 콘택트렌즈 등의 잦은 사용으로 젊은 층에서도 안검하수 증상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안검하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년 2만 1천여 명에서 2018년 3만여 명이 훌쩍 넘었다. 5년간 약 47%가 증가했다. 

평소 주변으로부터 졸려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안검하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육 처짐의 정도가 심한 경우 약시에 의한 시력 약화나 신경계 증상, 두통, 만성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집에서도 손쉽게 안검하수를 자가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눈썹 뼈 부위를 양쪽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누르고 눈을 부릅떴다가 감는 것을 반복해보면 된다. 눈을 뜰 때 힘이 많이 들거나, 눈꺼풀을 들어올리기 어렵다면 안검하수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평소 눈이 졸리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정면을 바라볼 때 눈꺼풀에 가려져 시야가 답답한 경우, TV를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자신도 모르게 치켜드는 습관이 있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눈을 뜰 때 눈썹이 같이 올라가고 이마에 힘을 주어 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이 동공을 많이 가리거나 동공 바로 위에 눈꺼풀이 위치하는 것도 안검하수의 증상 중 하나다. 

흔히 안검하수의 해결책으로 쌍꺼풀 수술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안검하수는 근본적으로 처진 근육과 힘줄을 당겨주는 상안검 수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상안검 수술은 단순히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과는 목적이 좀 다르다. 

개인마다 원인과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르지만 고도의 안검하수가 아니라면 피부를 직접 잘라내는 절개 방식이 아닌 비(非)절개 상안검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절개 상안검은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당겨 개선하는 방식으로 근육의 힘을 개선해주며 보다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들어준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대표원장은 “안검하수는 주로 중·노년층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검하수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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