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785명을 대상으로 ‘업글인간 트렌드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64.5%는 ‘본인 스스로가 성공보다는 성장을 추구하며, 어제보다 나아진 내 자신과 경쟁하는 업글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글인간’은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0가 선정한 ‘2020년을 이끌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성공보다는 삶 전체의 질적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을 뜻한다.

스스로 ‘업글인간’이라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71.9%)이 여성(61.6%) 보다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69.0%), 40대 이상(68.6%), 20대(60.7%) 순으로 조사됐다.

개발 영역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가 났다. 40대 이상 응답자 그룹은 '다양한 지식 섭취와 지적 세계를 확장하는 지식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20대 그룹에서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의 경지를 개척하는 취미 업그레이드에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32.8%, 34.0%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자격증 및 직무관련 공부 등 커리어 업그레이드'(15.2%),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 등 몸의 업그레이드'(12.1%), '영어, 중국어 등 매일 공부하는 어학 업그레이드'(7.3%)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응답자 중 83.9%는 앞으로 ‘업글인간 트렌드’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소확행 등 행복에 대한 기치관 변화'가 34.3%로 가장 많았고,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워라밸 추구의 사회적인 변화'가 18.2%,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이 점차 어려워지는 사회구조' 16.8%, '경제적 풍요보다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이려는 욕구 증가' 15.6%, '고령화 사회에서 인생과 경력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 14.9% 순이었다.

인생에서 ‘성공’과 ‘성장’ 중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성장(56.9%)이 성공(43.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성공을 선택한 비율이 50.2%(20대)로 나타났지만 30대와 40대 이상은 성장을 택한 비율이 각각 64.4%, 67.6%로 조사됐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경쟁 상대로는 ‘자기 자신’(65.7%)이 ‘타인’(34.3%)보다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72.5%), '30대'(68.2%), '20대'(62.6%)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