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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7.8% 회사에 낙하산 있다"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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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1  17: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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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인크루트가 '낙하산 직원'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낙하산 직원'이 있다고 응답, 몇몇 응답자는 '내가 바로 낙하산'이라고 밝혔다.

먼저, 직장에 낙하산 직원이 있느냐는 물음에 재직자 87.8%는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그 중 3.5%는 '내가 바로 낙하산'이라고 커밍아웃 하기도 했으며, 이들의 출신을 묻자 '대표 친인척'(26.7%)이 1위에 올랐다.

이어서 '대표 자녀(차기 경영자)'(15.6%), '대표 지인의 자녀'(15.4%), '내부 직원의 친인척'(13.9%), '거래처, 고객사의 자녀'(11.3%)가 5위권을 형성했다. 기타 답변을 통해서는 '정계인사 지인의 자녀', '국회의원 소개로 입사', '군체력단련장', '대표가 다니는 교회의 교인', '지역의원 자녀' 등 화려한 라인업이 확인됐다.

낙하산 직장인의 직급은 인턴부터 대표까지 다양하다. 1위는 32.1%로 '사원·주임급'이, 다음으로는 '대리급'(14.8%), '과장급', '간부·임원급'(11.9%로 동률), '부장급'(8.6%) 순이었다. '차장급'(8.1%), '인턴'(5.7%), '사장·대표진'(3.4%), '고문'(2.9%)이 뒤를 이었다.

◇ 근무태만, 사규문란, 무능력, 하는일 없이 승진, 잉여인력...싫다

이들 직원탓에 회사생활에 어려움이 따랐느냐는 질문에는 69.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 1위로는 '존재만으로 부담'(20.8%)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어서 '사규에 어긋나는 행동들'(16.7%), '담당 업무에서의 차별'(14.5%), '회사, 직원들 관련 언급의 제약'(13.7%), '승진 과정에서의 차별'(11.2%), '대표진 관련 언급의 제약'(10.1%)등의 불편함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업무 무능력', '업무태도 불성실', '일을 안해요' 등 업무관련 불평은 물론, '라인 타기 종용', '개인업무 지시', '간부급이라 휘두름' 등의 기타 답변들로 미루어 볼 때 이들로 인해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비일비재함이 나타났다.

◇ '노력이 소용없는 사회', '없는 직장 있을까요?' 만연화 된 낙하산 인사에 직장인들 자조적 한숨

현 직장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평가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29.5%)라는 중립적 입장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각각 '(일반 직원보다)업무 성과가 낮다'(25.5%)와 '업무 태도가 나쁘다'(23.0%)의 부정적 평가가 48.5%로 과반수에 달해 이들 인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인 평가는 6.7%에 불과했으며, '노력이 소용없는 사회가 되었다', '대한민국에 낙하산 없는 직장이 있을까요?' 등 만연화된 낙하산 인사에 직장인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정상적인 채용평가과정을 통해 채용된 직장인들이 낙하산 인사를 대할때 겪는 불편함과 상대적 박탈감은 훨씬 클 것"이라며 기업들의 보다 형평성있는 채용을 권고했다.

본 설문조사는 2017년 11월 3일부터 20일까지 진행, 총 참여자 수 499명 중 직장인은 471명(94.4%)이 포함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52%를 기록했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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