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이 ‘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로정신, 꾸준한 학습, 글로벌 시야, 과감한 변신을 강조하고 있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파산 위기에서 부활한 팬택이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팬택은 오는 2018년까지 매출 1조 5천억원을 달성, 종합 모바일 기기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팬택이 12일 본사 대강당에서 ‘뉴 팬택,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팬택은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하여 신임 문지욱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팬택의 인수는 저에게 한 기업의 인수라기 보다는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다. 과거처럼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다"며 "껍질을 벗고 혁신하면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 팬택은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 발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회사의 미래상을 전임직원이 공유했다.

팬택은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에 편중되어 있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여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사업을 확장하고,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JV 사업)하는 4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외부 Resource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팬택은 2016년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출을 1조 5천억원까지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사진설명 = 문지욱 팬택 사장이 ‘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에서 임직원들에게 팬택의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문지욱 신임 사장은 “2018년 매출 1.5조억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M&A 본계약 체결, 10월 중앙지방법원에서 제2, 3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승인 및 법원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NEW 팬택은 12월 1일 조직개편 단행, 오늘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짐으로써 모든 절차를 마무리 했다.

[팬택 경영정상화 일지]

◇ 2014. 02. 25 2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 2014. 03. 05 2차 기업개선작업 개시
◇ 2014. 06. 13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 2014. 07. 02 채권단 출자전환 3,000억 가결
◇ 2014. 07. 24 이동통신3사 채권상환 2년 유예 결정
◇ 2014. 08. 12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 2014. 08. 19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 회생절차 개시 결정
◇ 2014. 09. 24 제1차 M&A 공고
◇ 2014. 10. 07 제1차 M&A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_유찰
◇ 2014. 12. 05 제1차 관계인 집회
◇ 2015. 01. 27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 인수의향서 제출
◇ 2015. 02. 12 서울중앙지법, 공개매각 계획 취소 및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와의 수의계약 결정
◇ 2015. 03. 06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 매각 무산, 서울중앙지법 공개매각 재결정
◇ 2015. 03. 09 제2차 M&A 공고
◇ 2015. 04. 17 제2차 M&A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_국내 2곳, 해외 1곳 인수의향서 제출
◇ 2015. 04. 20 서울중앙지법, 제2차 M&A 절차 종료 선언
◇ 2015. 05. 26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신청
◇ 2015. 06. 16 옵티스, 팬택 M&A 양해각서(MOU) 체결
◇ 2015. 07. 17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팬택 M&A 본계약 체결, 계약금 40억 납부
◇ 2015. 08. 17 증도금 40억원 납부
◇ 2015. 08. 24 회생계획안 법원 제출
◇ 2015. 10. 08 잔금 386억원 완납
◇ 2015. 10. 16 제2, 3차 관계인 집회 및 회생계획안 승인/법원 인가
◇ 2015. 10. 17 NEW 팬택 출범
◇ 2015. 11. 26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
◇ 2015. 12. 01 조직 개편
◇ 2016. 01. 12 NEW 팬택 경영방향성 설명회 개최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