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웹소설 연재사이트 조아라(대표 이수희, joara.com)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한 '제1회 로맨스판타지 콘테스트'에서 작가 해맑의 '로맨스는 없다'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작인 '로맨스는 없다'는 누군가의 음해로 인해 약혼자에게 파혼당하고 가문에서도 버림받은 여인이 음해의 배후를 추적하고 복수를 진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녀 아녜스'는 매음굴 출신인 여주인공이 신의 뜻에 따라 사제가 되면서 온갖 험난한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이야기로, 창녀라 무시하는 폭압적 군주와 맞부딪히며 겪는 갈등구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며 독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 '칼과 드레스'는 성기사 단장으로서 마왕까지 무찌른 여주인공이 저주를 받아 연약한 여성의 육체에 갇히게 되면서 다시 여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고, '그와 그녀의 비밀'은 살아남기 위해 성별의 숨기고 제국의 황녀로 살아가는 소년과 황녀에게 청혼하라는 명령을 받은 허약한 남동생 대신 입궁한 소녀와의 스릴 넘치는 로맨스다.

로맨스판타지는 현실에 기반을 둔 정통 로맨스와 달리 이계(異系)의 생명체나 마법 요소 등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로맨스로, 이번 '제1회 로맨스판타지 콘테스트'에는 총 340편의 수준높은 작품이 접수됐다.

총 10명의 수상자에게는 1,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공모전이 끝난 후에도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연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로맨스는 없다'로 대상을 수상한 해맑 작가는 “여주인공이 힘든 상황에서도 당차게 이겨내는 모습을 그리며 글을 쓰는 나 자신도 힘을 내곤 했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 되어 얼떨떨하면서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승종 콘텐츠사업팀장은 “기존 로맨스가 멋진 남성 캐릭터 묘사에 집중했다면, 로맨스판타지는 로맨스를 통해 성장하는 멋진 여성 캐릭터가 여성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경향이 새로웠다”며 “앞으로도 조아라는 기존 장르 공식을 깨는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신진작가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공모전과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