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과학
서울대 이홍규 교수, 한민족 기원 "빙하기 바이칼호서 시작"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5.17  16:44:5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구글 msn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한민족의 기원은 빙하기 바이칼호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13일 삼성동 베어홀에서 열린 카오스 강연에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의사인 이홍규 교수는 이렇게 밝혔다.

이홍규 교수는 당뇨병 권위자로 한국인에게 당뇨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인 ‘조직 적합성 유전자’에 주목하면서 유전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토콘드리아 DNA가 당뇨병의 원인 유전자이며 이 DNA가 인류의 이동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유전학, 고고학, 언어학, 역사학, 신화학, 민속학, 지리학 등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협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2015 카오스 상반기 강연 ‘기원(The Origin)’ 시리즈의 일곱 번째인 이홍규 교수의 강연은 ‘현생인류와 한민족의 기원’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 교수는 이날 인류의 탄생부터 인류의 유전학적 특징, 현생인류와의 연결고리 등 알기 쉬운 설명과 다양한 사례들로 청중들을 이끌었다.

“미국 드라마 CSI를 보면 DNA 수사를 통해 결정적 증거를 찾고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유전체의 염기서열은 ‘생명체의 청사진’이기 때문에 염기서열을 알면 그 생명체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유전학과 더불어 고고학∙인류학∙언어학 등 우리의 과거를 직접 알려주는 학문들도 크게 발전하고 있어 인류, 우리 민족의 과거도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 동북아시아 사람들은 추위에 적응된 체질을 발달시켜왔다는 게 정설이다. 이 체질이 만들어진 곳은 어디일까?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마지막 빙하기 우리의 선조는 아프리카를 떠나 바이칼호 부근에서 추위와 싸우며 살아남았고, 이후 남방으로 내려와 이 지역에 살고 있던 남방계 사람과 만나 한국인 문화의 원형이 되는 요하 문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Y염색체 유전형, 미토콘드리아 DNA 유전형의 지역별 분포 등을 제시하였다.

 
 
 

이홍규 교수의 열띤 강연 직후에는 방송인 유정아의 진행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김종일 교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종화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인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강연은 재단법인 카오스(ikaos.org)가 주최하는 2015 상반기 카오스강연 ‘기원(The Origin)’ 시리즈로 재단법인 카오스가 주최하고 인터파크와 네이버가 후원하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이다. 여덟 번째 강연은 오는 20일 7시 같은 장소에서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를 초청, ‘종교와 예술의 기원’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관련기사
· 서울대 이홍규 교수, 한민족 기원 "빙하기 바이칼호서 시작"
· 박형주 포스텍 교수 "인류 생존 필수도구는 수학”
· 박성래 외대 명예교수, 카오스강연서 ‘민족과학적 노력’ 필요
· 김희준 서울대 명예교수, 카오스 수요강의서 '물질의 기원' 열강
· 카오스, 기초과학 대중화 위한 명사초청 무료 수요강의 개최
남일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news@cdnews.co.kr]
저작권자 ⓒ통신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 문의

알면 돈되는 새 제도
통신일보 2030뉴스 사이트맵
  • 쇼핑
    IT·생활가전
    웰빙·뷰티
    생활·사무용품
통신제국 | 회사소개기사제보제휴문의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통신일보 · 발행인-편집인 이영림 · 등록번호 서울-아00840 · 등록-발행일 2009년 4월 17일 · 본사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25길 5, 501호
취재본부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1로 18, 과천오피스텔 916호 · 대표전화 02-3447-6100 · 사업자:123-22-49273 · 청소년보호책임자 남일희
통신일보의 모든 기사와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통신제국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