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지혜 기자]   직장인 4명 중 1명은 본인 스스로가 일 중독자인 ‘워커홀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워커홀릭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6%가 ‘나는 일중독, 워커홀릭’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워커홀릭이라고 생각될 때를 묻는 질문에는 ‘퇴근 후에도 업무를 걱정할 때’(67.9%)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당연하게 야근할 때’(56.7%), ‘휴일에도 업무를 할 때’(51.6%), ‘아파도 참고 출근할 때’(44.4%), ‘일 때문에 휴가를 포기할 때’(33.7%), ‘언제 어디서나 일할 준비를 할 때’(33.3%),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어낼 때’(28.2%), ‘일이 없으면 불안, 초조함을 느낄 때’(27.8%), ‘점심시간에도 서류 등을 검토할 때’(27.8%) 등이 있었다.

워커홀릭이 된 원인에 대해선 51.2%가 ‘업무가 많은 환경 등으로 어쩔 수 없이’를 선택했다. 또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서’(34.1%), ‘업무 성과가 자존감을 채워줘서’(9.1%) 순으로 ‘일하는 것이 즐거워서’는 5.6%에 그쳤다.

이들의 근무 시간은 주당 평균 67.2시간으로, 현행 법정근로시간(주당 40시간)보다 무려 27.2시간이나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중독이 미친 영향으로는 ‘삶이 무미건조해졌다’(65.5%), ‘건강이 나빠졌다’(60.3%), ‘인맥이 줄어들었다’(45.2%), ‘가족과의 관계가 소홀해졌다’(42.9%) 등의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상위를 차지했다.

[통신일보 = 이지혜 기자 / sophi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