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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핫키워드 '인문학' 주목...왜?
이지혜 기자  |  sophi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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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0  0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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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이지혜 기자]   최근 채용시장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공채 시즌에도 여러 기업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내세우며,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채용시장의 인문학 열풍 현상의 배경과 이에 대한 구직자들의 대처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 대기업 중심으로 인문학 열풍 거세져

채용 평가에 인문학을 활용하는 기업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그 영향력은 지난해보다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방식도 인적성검사와 필기, 면접 등 각 전형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하반기 공채에서 자사 인적성검사인 SSAT의 역사문항을 확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하반기부터 인적성검사 HMAT에 ‘역사 에세이’ 논술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사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독서면접 등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 인문학 소양 왜 필요한가

세계적 경제 불황은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성과 창출을 위해 업무 기술이나 인턴 등의 실전경험을 갖춘 고효율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따라 실용학문과 거리가 있는 인문학은 채용시장에서 주목 받지 못하며 대학에서 인문계열 학과들이 통폐합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기술이 단기적 성과는 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기업의 위기의식은 인문학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 이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바른 정신 등이 주목 받게 됐다. 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재 발굴을 원하는 기업이 학벌과 스펙 중심의 획일화된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어 인문학 열풍 현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 깊이 있는 지식이 중요

채용시장에서 부는 인문학 열풍은 결국 폭넓은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을 필요로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언제 무슨 사건이 있었다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시사점을 도출하고, 심도 있게 성찰해보는 깊이가 필요하다.

■ 평소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 등 경험 쌓아야

인문학적 소양의 평가 비중이 높아질수록 구직자들의 부담도 더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단기간에 벼락치기로 쌓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연해 하는 것이다.

최근 사람인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구직자들의 47%가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하는 것에 막연함을 느끼고 있었으며, ‘준비하기 너무 광범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몰라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사람인은 완벽하게 아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관심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차근히 접근, 인간의 삶을 탐구하는 학문인 만큼, 시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쟁점과 가치를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통신일보 = 이지혜 기자 / sophi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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