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명절이지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은 구직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제 구직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어떤 유형일까.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588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설문한 결과, ‘요즘 뭐하고 지내?’와 같이 근황을 캐는 듯한 말(33.7%)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취업은 했어?’라며 직접적으로 취업 여부를 묻는 말(18%)을 선택했다. 이어 ‘올해 안에는 가능하니, 어떡할 건데?’라며 취업을 재촉하는 말(10.4%), ‘누구는 어디 합격했더라’ 등 남과 비교하는 말(8.5%), ‘받아주는 데는 있어? 일단 어디든 들어가’라는 등 무시하는 말(7.1%), 부모님을 들먹이는 말(6.1%), 외모 등을 지적하는 말(6.1%)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 10명 중 7명(73.1%)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선 ‘여성’(79.3%)이 ‘남성’(69.5%)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취업을 하지 못해 내세울 게 없어서’(57.9%)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지출할 곳은 많은 데 버는 돈이 없어서’(50.9%), ‘어른들의 잔소리, 눈칫밥이 걱정되어서’(41.9%), ‘내가 백수라 부모님이 위축될 것 같아서’(36.3%), ‘주위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되어서’(27.4%), ‘제사음식 준비 등 일할 생각에 힘들어서’(11.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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