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채널A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세월호 탑승 임시 학부모 대책위 대표를 맡아온 송정근 목사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인물로 밝혀져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남성이 안산 지역구의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사고 후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소개한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호 가족 대표 송정근씨는 유가족이 아닌데다 정치인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송씨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처음부터 학부모라 감춘 적이 없고,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송정근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