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변희재 트위터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 아들이 올린 SNS 글이 논란인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정몽준 후보 아들의 글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갓 고교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 낸 것 갖고 단지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마녀사냥 한다. 그 열정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나 취재들 하라. 군대 빠진 박원순 부자와 달리 정몽준과 장남은 ROTC 장교출신이다"고 게재했다.

변희재 대표는 또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건 비극"이라며 "정몽준 아들의 표현에는 문제는 있지만, 모든걸 대통령과 정부 책임으로 돌리려는 중앙 집권적 발상도 분명히 비판받을만 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의 아들 정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정서 자체가 굉장이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게 말도 안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깐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글을 작성한 정씨는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생이다. 아들 정씨의 페이스북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고 사과했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