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70년대식 방식으론 어렵습니다. 기업훈련 지도자부터 확 바뀌어야 기업과 조직문화를 건강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김현식 한국팀빌딩강사양성센터 대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회 구성원 뇌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기업훈련은 아직도 산업화 초기인 70년대 TQC 교육훈련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눈물을 짜내기 위해 막장 상황과 뻔한 애정스토리를 반복하는 주말드라마처럼, 억지로 교육참가자의 눈물과 감동을 짜내는 훈련방식으론 한층 영리하게 진화한 젊은세대를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

지난해 11월 국내최초로 기업훈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인 '한국팀빌딩강사양성센터'를 설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팀빌딩이란 팀원들의 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조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발 기법으로, 기업훈련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현식 대표는 "팀빌딩 훈련을 제대로 마치면 팀원간 커뮤니케이션과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팀워크와 생산성, 업무효율 개선은 물론 기업목표와 가치를 이해해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않는 단단한 조직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팀빌딩 강사나 지도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대학교 MT나 워크샵 수준의 형식적인 연례 행사로만 진행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이런 방식으론 팀원간 친밀도만 높일 뿐, 가장 중요한 기업의 공동 목표와 가치를 구성원들이 공감하기가 어렵다. 김대표는 1년에 한 두번 진행되는 일회성 행사로는 조직력 향상의 효과가 지속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다양한 팀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사내 팀빌딩 전문가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김현식 대표가 지난해 11월 설립한 '팀빌딩강사양성센터'는 창의력과 집중력 협동심을 다지는 '팀빌딩 강사과정'과 체계적인 이론교육, 단계별 실습을 통해 팀웍 향상 및 조직활성화를 위한 교육적인 의미부여를 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둔 '챌린지코스 강사과정'을 운영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교수진이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고,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업훈련 이론과 교육목표 설정, 리더십, 커리큘럼 개발법, 안전교육, 장비사용법, 교육진행법, 현장실습, 모의교육 실습 등을 두루 거치기 때문에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게 장점이다.

각 과정을 마치고 자체 시험과 테스트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을 갖춘 교육생에게 1~3급 전문강사 수료증을 발급해 취업이나 이직, 부서전환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별도의 광고나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기업교육 관련업계 담당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교육과정 이수문의가 쇄도해 올들어 4기 교육생이 강사교육을 수료했다면서 조만간 교육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식 대표는 "차별화된 기업훈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팀빌딩강사양성센터를 통해 배출된 기업훈련 전문가들이 건전한 조직문화와 단단한 조직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한민국 기업과 기관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챌린지월드'는 1994년 설립, 최초 민간인 군부대 유격훈련, 자체 새한승마클럽 시설을 이용한 도농교육 및 재활승마, 선착순 무료 외승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내 레포츠산업을 개척해 왔으며, 2000년 이후에는 기업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 신입사원, 신임관리자, 간부사원교육, 워크샵 과정에 효과적인 챌린지 어드벤처를 비롯, 다양한 패키지형 기업행동훈련을 잇따라 개발, 국내 행동훈련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최근에는 팀빌딩 강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부설기관인 '한국팀빌딩강사양성센터'를 설립했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