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아고라 게시판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대학교 학과폐지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서일대 문창과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서일대학교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2015년도 학생 총원을 180명 줄여야 하는 상황으로, 지난 21일 학교 측은 문예창작과가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폐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학교가 사전에 어떠한 권고도 없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면서 "전문대의 주요 목적이 취업이라고 하지만, (대학은) 취업 이전에 학문을 배우는 곳이다. 취업률 저조가 폐지의 이유가 된다면, 학교가 그저 사업체가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 총원 감축은 다른 학과와 형평성을 고려해 각 과에서 인원을 줄여도 되는 사안이다. 단지 취업이 잘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학과를 없앤다는 것이 옳은 일 입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22년 동안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과를 사전 합의도 없이 폐지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동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청원은 3월27일 현재 937명이 서명한 상태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