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비숙련 취업이민의 대기기간이 단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투자, 사업, 취업 등 다양하다. 그 중 취업 3순위에 해당하는 비숙련직 취업이민이 최근 부쩍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이유는 엄청난 속도로 단축된 수속기간 때문이다.

美 이민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우선일자가 2008년 9월1일로 5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됐다. 같은 해 7월에는 2009년9월1일로 약 한달 만에 1년이 단축됐다. 이후 비숙련 취업이민은 급진전해 이달 이민성 발표에 따르면 약 1년 7개월의 기간만 기다리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청조건도 학력, 경력, 자산이나 외국어 능력 등을 보지 않고 만 2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므로 다른 비자 카테고리에 비해 폭넓은 진입경로를 갖고 있다.

비숙련 취업이민이 주목 받는 이유는 첫째, 규모가 큰 미국 기업에서 취업스폰서를 받게 된다. 취업이민을 진행할 경우 신청자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고용이 확정돼야 이민 수속진행이 가능하다. 비숙련 취업이민의 고용주는 대부분 생산, 제조 등을 하는 규모가 있는 미국기업으로 이뤄져 있으므로 안정적인 비자스폰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학력, 경력, 자산, 영어 점수 등 자격조건이 까다로운 다른 국가의 영주권을 준비하던 지원자가 미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만 20세 미만에 신체검사, 신원조회상 결격사유가 없으면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셋째, 가족모두 영주권을 취득한다. 주신청자가 영주권을 취득하면 배우자와 만 21세 미만의 동반자녀도 모두 함께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며 무상공립교육의 혜택을 받게 된다. 넷째, 단축된 수속기간이다. 5~6년 이상 소요되었던 비자 수속기간이 1년 7개월로 단축됐다.

김윤태 이노라이프컨설팅 대표는 “이런 분위기를 잘 활용해 비숙련 취업이민을 신청하면 약 2년~2년 6개월의 수속기간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