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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사태 통해 본 '팬클럽과 소속사 관계'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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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09  16: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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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VIXX) 소속사 젤리피쉬와 팬클럽 간의 충돌은 인기 스타를 앞세운 연예기획사라도 팬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하루 아침에 외면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좋은 선례가 됐다.

젤리피쉬 사태는 한 매체가 빅스와 화보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소속사 관계자가 질문지를 검열하고, 사진 촬영을 방해하거나 멤버들이 사인을 하지 못하게 막는 등 지나친 취재 방해 행위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이후, 팬들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터뜨리면서 공론화되기 시작됐다.

팬들은 지난해부터 불필요한 개인정보 요구, 팬매니저의 조롱과 폭언, 금전적인 문제 등에 대해 소속사에 항의하고 공식답변을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계속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고, 분노한 팬들은 결국 다음 아고라 청원글을 시작해 28일 발매할 예정인 DVD 불매 운동을 전개한 것.

다행히 소속사의 공식 사과로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사태는 소속사가 팬클럽을 파트너가 아닌 극성팬 모임이나 연예산업 단순소비자로만 판단할 경우 순식간에 애증어린 관계로 돌변할 수 있다는 생생한 교훈을 남겼다.

연예인과 팬클럽은 일종의 파트너 관계로 이해할 수 있다. 팬클럽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가까이 만날 수 있고, 연예인은 팬클럽의 환호에 힘입어 대중인기도를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공생관계인 셈이다. 일부 소속사들이 소속 연예인 팬클럽 전담자를 배치하고, 팬클럽에 각종 지원과 특혜를 제공하는 등 애정공세를 펴고 있는 것도 이런 같은 이유에서다.

인터넷 여론은 연예가 패러다임을 확 바꿔놓았다. 연예인들의 인기 뒤에는 어김없이 연예인의 노래나 춤, 목소리 한마디에 감동하고 열광하는 온오프라인 팬클럽이 그림자같이 따라다닌다. 

국내 연예기획사들이 팬클럽을 광적인 '연예상품 소비자'로만 판단하고, 팬들과 적극 소통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제2의 젤리피쉬' 사태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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