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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TV Aereo, 뉴욕서 품절 "지상파-유료TV" 위기 가속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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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04  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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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美 인터넷TV서비스 'Aereo(에어리오)'가 뉴욕 지역에서 품절 사태에 이르렀다고 SlashGear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2월1일 보도했다. 이에 SlashGear 측은 "품절에 이르는 인기는 Aereo 서비스가 시장에서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Aereo는 소형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수신한 뒤, 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하는 방송 서비스다. 미국의 경우 월100달러에 달하는 유료방송을 10달러 내외에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다. 또한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방송과 같은 유료방송 형태지만 지상파에 재전송료(CPS)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컨설팅은 "현재 Aereo가 뉴욕과 보스톤, 애틀란타, 시카고 등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해외 채널까지 적극 지원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가 경쟁력은 물론 각종 모바일 단말 브라우저를 통해 손쉽게 접근가능한 N스크린 서비스로도 각광받는 Aereo가 이번 뉴욕에서의 서비스 매진 사례를 시작으로 점차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러한 변종 OTT 서비스의 등장에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는 허가 없이 방송 콘텐츠를 전송한다며 연방 저작권법 침해 행위라고 문제삼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등장한 신생 인터넷TV Aereo는 서비스 런칭 시작과 동시에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재전송료 논쟁에 휘말리면서 업계 화두로 부상했다.

Aereo 서비스의 핵심은 자체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동전 크기의 소형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신호를 ‘대리수신’하는 것으로, 기존 재송신 규제의 ‘허를 찌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파방송사 등 관련 플레이어들의 대응과 법적 혹은 정책적 판단에 의해 서비스 성패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ABC, CBS, NBC, Fox 등 美 4대 지상파방송사들은 Aereo가 명백히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제소했다. 그러나 뉴욕에서 진행된 1차 공판과 항소심 그리고 보스톤 1차 공판에서 모두 Aereo가 승소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곧 있을 대법원 심리에서도 Aereo 승소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Aereo와 같은 OTT 업체들의 인기로 말마암아 지상파방송사와 유료TV 등 레거시 플레이어들의 입지는 한층 더 좁아지고 있다. 이미 Netflix와 아마존 등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세와 VoD 이용량 증가로 프라임타임 시청률 하락과 광고 수익 축소에 직면한 지상파방송사들에게 재전송료를 부담하지 않는 Aereo의 성장은 또 다른 수익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유료TV사업자들 역시 메이저 OTT들에 이은 저가 인터넷TV Aereo로 인해 코드컷팅이 더욱 가속화될 위기에 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OTT 업체들의 성장으로 전반적인 방송서비스 가격 인하와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로의 진화 등 TV이코노믹스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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