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번 신용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계기로 금융회사에 대해 고객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카드사를 비롯해 KCB 등 14개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3일부터는 모든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회사 및 대부업체 등 정보취급이 많거나 정보보호가 취약할 우려 등이 있는 33개 금융회사에 대해 추가로 특별현장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고객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고객정보 암호화 및 변환, 고객정보 접근 및 이용 통제, 외주업체 통제 등 고객정보보호 관리실태에 대해 살펴보고, 고객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 저축은행, 신협 등 총 3,050개 금융회사에 대해 1월 27일 고객정보보호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금융회사 자체 점검 체크리스트를 송부, 오는 14일까지 고객정보보호 자체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나머지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추후 단계적으로 고객정보 관리실태 및 부당유출 여부를 중점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고객정보유출이나 정보보호 관리가 부실한 금융회사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제재함으로써 불법적인 고객정보의 유통 및 활용을 차단하고, 금융회사 임직원의 고객정보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방침이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