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금융감독원은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부당한 모집행위를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신규 보험계약 발굴이 어려워짐에 따라 다른 보험사의 보험계약자에게 기존 보험을 재설계해 주겠다고 접근, 자사 보험의 장점만을 강조해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자사의 보험을 신규 가입토록 유도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보험계약자에게 기존 보험보다 더 좋은 신상품이 개발됐다고 설명해 신계약을 유도하는 등의 부당한 모집행위(부당 승환계약)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설계사가 기존 보험을 재설계하거나 새로운 보험을 소개하면서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할 경우를 대비한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보험설계사는 새로운 보험계약 권유시 기존 보험과 신규 보험의 보험료, 주요 보장내용 및 해지환급금 등을 비교안내토록 돼 있어 ‘보험계약이동에 따른 비교안내 확인서’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험계약 이동시 연령, 위험률의 증가 등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의 계약전 알릴의무(고지의무) 위반을 주장할 수 있는 기간(2년)이 신규로 진행된다.

암보험의 경우 계약 후 90일 이내에는 암 진단을 받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고, 보험계약의 초기 사업비 공제로 인해 해지환급금이 감소될 수 있다.

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 이동에 따른 비교안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경우, 보험계약자는 종전 보험계약의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지된 계약의 부활을 청구하고 새로운 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