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KBS가 직원의 57%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KBS는 16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설명을 인용해 성과급을 전제로 2급 이상 고위직급의 연봉이 1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상위직급인 관리직의 정원은 증가 추세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관리직 정원은 늘어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평균임금에 대해서는 "현재 KBS 평균임금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90%도 되지 않고, 1억 연봉이라 하지만 실수령액은 7,000만원~8,000만원 선이다"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경영진과 실국장, 부장급 간부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임금은 업무 특성상 전문성에 대한 고려도 있다"며 "유능한 인력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초임을 다른 언론사와 비교해 적정선에서 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BS는 "채널당 운영 인력을 비교하면 535명으로 BBC의 1,097명과 NHK의 1,035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장기 근손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수신료가 장기간 동결되면서 재정난으로 신규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