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경기도 일부 목욕장과 온천장의 수질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2월 26~30일까지 3일간 대형 목욕장, 온천장 등 75개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1개소(14.7%)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특사경은 업소들의 냉·온탕 욕조수 125건을 채수해 보건환경연구원에 탁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대장균군 등 3개 항목과 먹는 물 4건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11개 업소의 욕조수에서 대장균군 12건, 먹는 물 2건에서 일반세균 기준치를 초과했다.

A온천장은 욕조수에서 대장균군 기준치(1/㎖이하)를 초과한 11/㎖의 대장균군이 검출됐고 먹는 물에서는 일반세균 기준치(100CFU/㎖이하)를 무려 24배나 초과한 2,435CFU/㎖가 검출됐다.

B목욕장 욕조수에서는 탁도 기준치(1.6NTU이하)를 초과한 2.53NTU와 대장균군 3/㎖가 검출됐다.

욕조수 수질기준 부적합은 공중위생관리법상 공중위생 영업자의 위생관리기준 위반에 해당하며,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특사경은 위반업소 11곳에 대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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