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전주의 상산고가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애초 6일에서 하루 미루기로 했다.

상산고는 이날 '애정어린 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산고등학교는 균형있는 교육을 위해 한국사 교과서로 지학사와 교학사의 교과서를 선정한 바 있다"며 "선정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학부모, 동창회 및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한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정에 따르면 상산고는 6일 오전 9시 한국사 담당교사 및 보직교사 연석회의를 열어 교과서 검토 내용을 듣고 의견을 교환, 오후 3시에는 교육과정위원회 회의를 연다.

7일 오전 11시에는 학교운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오후 2시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사교과서 관련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다른 학교들이 잇따라 해당 방침을 철회하면서 현재 상산고가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 채택' 학교로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재학생, 시민사회단체, 동문들이 채택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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