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객관적 근거없이 과장 광고를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객관적인 근거없이 과장 광고했다며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듀오는 작년 4월부터 ‘압도적 회원수’, ‘점유율 63.2%’, ‘국내 유일 공정위에 회원수 근거자료 제출' 등의 내용을 담은 광고물을 방송, 극장, 버스, 포털에 광고해 왔다.

공정위는 듀오가 홈페이지(2010년 11월 ~ 2012년 10월) 및 버스(2011년 7월 ~ 12월)에 ‘압도적인 회원 수’라고 표현한 것은 경쟁사와의 회원 수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매출액에 따른 시장 점유율을 비교한 것이므로 동등한 비교 기준이 아니라 객관적인 근거없는 부당한 비교 광고라고 밝혔다.

또 방송, 극장, 버스, 온라인 포털 광고(2012년 4월 ~ 현재)에서 ‘점유율 63.2%’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공정위 의결서의 4개 업체 매출액을 환산하여 2010년 ‘점유율 63.2%’로 표현한 것은 1,000여 개 결혼정보 업체에서 차지하는 듀오의 점유율을 부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홈페이지(2010년 11월 ~ 2013년 3월)에 게시한 ‘국내 유일 공정위에 회원 수 근거자료 제출’이란 표현에 대해선 경쟁업체도 회원수 관련 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있으므로 듀오만 제출한 것이 아니라며, 듀오의 광고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듀오가 ‘압도적인 회원 수’란 표현과 ‘국내 유일 공정위에 회원 수 근거자료 제출’이란 표현을 현재 중지했지만 향후 반복하지 않아야 하며, ‘점유율 63.2%’ 표현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또 시정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5일 간 공표하고, 2개 중앙일간지에 1회 공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