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중국산 장비도입에 따른 국내장비업계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31일 상암사옥에서 통신장비 보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통신장비의 보안에 대해 통신망 운영, 통신망 구성, 관리체제 등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고 해외사업자와 망운영 방식이 다르다고 밝혔다. 

LG는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은 보안정책과 관리체계가 외부 망과 완전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어 원격 접속이 불가능한 폐쇄망이라는 것.

또 통신망에 설치되는 통신 패키지 및 소프트웨어 설치는 제조사가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으며, 불법적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시스템에서 감시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통신사업자는 물론 LG유플러스의 시스템 운영 방식이 미국, 영국, 호주 등과는 전혀 다르게 모든 통신망 운영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적극적 해명에도 불구,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장비도입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낸데다, 정부의 2017년 명품ICT장비 22품목 육성방안에도 차질이 예상돼 중국산 장비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