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군 당국이 16일 오후 2시 23분쯤 경기 파주시 임진강 만우리 부근에서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남성 1명이 우리 군 경계부대 초병에게 사살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남성이 사살된 지역은 임진각에서 서쪽으로 5~6km 떨어진 지점 민통선 지역으로 강만 건너면 북한지역"이라며 "당시 남성은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부표를 메고 임진강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 초병이 월북 시도자에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병은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을 향해 K-2와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북을 시도한 남성은 안모(47)씨로 일본에서 강제 추방당해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강제출국된 사유와 국내에서의 행적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의 인적사항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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