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정부가 31일 오전 7시 15분쯤 발생한 대구역 열차 사고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대구역 열차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 수습과 복구에 총력을 다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코레일의 철도 운영과 업무절차, 업무관행의 문제, 현장종사자의 안전의식과 기강문제 등 안전 관리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대구역 열차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예방적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5분쯤 경부선 대구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1204호 열차와 KTX 4012호 열차가 추돌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경부선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오후 1시 10분쯤부터 하행선 KTX 열차만 단선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들과 고객들에게 커다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님들의 주말을 지연운행으로 불편스럽게 해드렸고, 사고속보를 접한 국민 모든 분들께 걱정과 놀라움을 끼쳐드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상행선은 기중기 등 중장비를 투입한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 구미에서 동대구역 구간을 운행하는 일부 새마을호, 무궁화호는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하는 열차도 버스로 해당 구간을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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