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배우 류시원(41)이 아내를 폭행하고 아내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혐의로 징역 8월을 구형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이성용 판사) 법정에서는 배우 류시원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상당기간 아내의 위치정보를 수집해왔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아내 조씨는 "류시원이 폭언과 함께 손바닥으로 머리와 뺨을 6차례 때렸다"고 주장했고, 류시원은 "단 한 차례도 폭행한 사실이 없다. 밀친 적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폭언에 대해서는 "인정하긴 하나 감정적으로 격양된 상태에서 일시적인 폭언을 했다. 공포심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최후 변혼에서 "연예계에는 미련이 없다"며 "딸이 가장 소중하다. 최소한 딸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지도 않은 일을 한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아"고 호소했다.

앞서 류씨는 아내 차량에 동의 없이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약 8개월간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아내를 협박 및 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류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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