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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웰 칼럼] 여름철 찬 것 먹지못한 이유... "시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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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30  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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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여름철에 찬 것을 입에 대기만 해도 유독 시린 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시린 이 때문에 더운 여름철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이외로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병원을 찾은 박가영(가명, 30세)씨도 평소 이가 너무 시려서 찬물을 못 마실 정도라고 호소했다.

박씨의 구강 검사 결과 치아 우식은 보이지 않고, 잇몸도 건강한 편이었지만, 좌측 상악, 하악 부분에 3~4개 치아에 걸쳐 치경부 마모증이 발견됐다. 이는 치아를 보호하는 가장 바깥쪽의 단단한 부위가 마모돼 자극에 민감한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을 유발한다.

치경부 마모증은 말 그대로 치아가 마모돼 자극에 민감한 부분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분에서 치아가 패여 발생하며, 이러한 마모를 진행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양치질 방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칫솔질만으로 우리 몸에서 뼈보다도 단단한 치아가 패일 수 있을까? 낙수물에 바위 뚫린다는 옛말도 있듯이 하루 세 번 이상, 그리고 수년간 지속되는 칫솔질을 아무리 단단한 치아라도 당해낼 수 없다.

또한, 치아가 한 번 패여서 강도가 약한 안쪽 부분이 노출되면, 이 부위는 더 빠른 속도로 마모가 발생한다. 마모 속도가 느린 경우 우리 몸이 적응해 이가 패여도 시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패인 부분의 경우 치아 우식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경부 마모증은 복합레진을 이용한 충전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가 패인 정도가 심할 경우 신경이 노출돼 신경치료 및 크라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식사 도중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치경부 마모증과는 별개로 치아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소실되고, 민감한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어 시린 경우도 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나서 이가 시려지는 현상이 대부분 이 경우에 속한다.

대부분 목욕을 하지 못하면 몸에 때가 끼듯이 칫솔질이 잘 되지 않는 부위는 치태가 끼게 되고, 치태가 쌓여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이러한 치석은 점차 그 크기가 증가해 치아의 뿌리 부위까지 덮게 돼, 치아 뿌리가 손상되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치석은 일반적인 칫솔질에 의해서는 제거가 되지 않고 스케일링에 의해 제거가 된다. 제거가 되면 뿌리부위가 노출되면서 찬물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지지만 증상이 힘할 경우 여러 종류의 지각과민 처치 방법을 이용해 시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시린 치아에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가 시렸던 박씨의 경우, 치경부 마모증으로 인한 지각 과민이 명확했기 때문에 복합레진을 이용해 손실되거나 상실된 치아를 수복 후 증상이 사라졌다. 하지만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칫솔질 방법에 대한 교육이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씩 하는 것이다. 칫솔질을 할 때 세게 누르지 않고, 치아에 가볍게 대고,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분에서 치아 곡면을 따라 부드럽게 이동하면서 닦아야 한다. 이때 가로방향으로 세게 닦을 경우,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분에서 치아가 패이는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들이지 않고 이전 방식 그대로 칫솔질을 하는 경우, 수복을 해 놓은 복합레진이 탈락하거나 수복 재료 자체에서 마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경부 마모증의 치료에 있어 적절한 수복을 통해 치아를 보존하는 것과 함께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통해 마모증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최동훈 박사 / 판교 하이웰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 www.highwell.co.kr >

▷ 본 칼럼은 외부 필진의 기고문으로 본지의 편집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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