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Z제냐의 2014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이 공개됐다.

Z제냐(지제냐)는 이태리 럭셔리 남성 토털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디퓨전 브랜드로, 현재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서리지(Paul Surridge)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2014 봄/여름 지제냐 컬렉션은 젊음과 활력, 에너지를 모티브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요소들을 활용해 보다 다이내믹한 느낌을 전한다. 포멀 웨어의 갑갑한 형식보다는 활동적인 분위기의 어번 엘레강스 룩을 선보였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무드의 데이웨어는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아티스트인 솔 르윗(Sol LeWitt)의 기하학적인 드로잉을 연상시키며, 스타일리시한 데님 재킷과 레인코트들은 편안하면서도 날렵함을 잃지 않은 실루엣과 해사한 파스텔 톤의 컬러 팔레트로 컬렉션에 생동감을 준다.

한편, 지퍼 디테일이 적용된 크롭트 블루종과 가늘고 긴 실루엣의 필드 재킷들은 비구조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완벽한 테일러링이 돋보인 지제냐 컬렉션 의상들은 제냐의 패브릭 팩토리인 라니피치오 제냐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패브릭과 함께 최고의 조합을 이루었다.

진한 옥색, 풍부한 퍼플, 네이비 컬러의 테크니컬 울 소재가 컬렉션의 기반이 되었으며, 이 외에도 하이 퍼포먼스 모헤어(High performance Mohair) 블렌드와 바삭한 질감의 타프타(Taffeta), 실크와 가벼운 면을 사용한 자카드 패브릭 등을 사용해 미묘한 입체감을 불어 넣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