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가 포스코와 공동으로 지진 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건설 산업계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7월 18일(목)과 19일(금) 양일간 ‘2013년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18일에는 서울 포스코센터, 19일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

5년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국토교통부, 소방방재청, 한국시설안전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 한국지진공학회, 한국면진제진협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주한영국문화원, 엠티에스코리아 등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Eruption of Mt. Baekdu.(백두산이 폭발한다면?)”이라는 주제로, 대표적 활화산인 백두산이 폭발하였을 경우를 가정해 지각이 심하게 변동하고 이에 의한 영향으로 지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백두산 인근 적정 위치에 지어질 홍보관 등의 복합용도구조물(쇼핑몰, multiflex space)을 튜브구조(tube structure)를 활용해 설계하고 시공해야 한다.

7월 18일에는 전국의 대학에서 참가한 팀 중 사전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16개 팀에서 자신들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7월 19일에는 각자 설계에 따라 직접 모형을 제작한 후, 이 모형을 진동대(Shaking Table) 위에서 실험해 인공지진을 잘 견뎌 내도록 내진설계한 팀에 우승이 돌아간다.

대회 최우수 입상자는 대만 국립지진센터(NCREE)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3) 출전권과 제반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최근 일본 동북부 대지진(M9.0, 2011)을 비롯해 중국 쓰촨성(M6.9, 2013), 러시아 쿠릴열도(M7.0, 2013) 등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지진이 줄을 잇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난 4월 21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M4.9)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에 대한 이해와 지진으로 인한 구조물의 피해 양상, 피해 예측 및 구조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설계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 peter@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