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재테크·부동산
홈쇼핑 노인보험 소비자피해 주의금소원, 일반보험 비해 보험료 비싸거나 보장내용 부실 지적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17  12:03: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구글 msn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무심사 무진단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는 이른바 노인보험을 맹신하고 가입할 경우 자칫 손해보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www.fica.kr)은 최근 보험사들이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관심이 없었던 노년층 보험상품을 새로 개발해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험사별 비교나 자신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제대로 체크해 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노년층 어버이들은 물론 자녀들도 노년층 보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보험사들도 이를 기회로 새로운 상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무심사·무진단보험’이란 보험 가입 시 보험사의 심사나 건강진단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고, ‘간편심사보험’이란 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건강 심사만 거치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금소원은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이 TV 홈쇼핑 광고 또는 TM(전화판매)을 통해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가입하면 자칫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소원에 따르면 ‘무심사·무진단보험’은 우선, 일반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보험사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진단을 받지 않고 가입하므로 보험료 계산시 적용하는 손해율이 일반보험에 비해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보험료도 비싸지게 된다는 것.

금소원은 무심사보험은 일반보험에 비해 통상 2~4배 보험료가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보장내용도 극히 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일반보험은 보험 가입 후 입원비, 수술비, 진단자금, 사망보험금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무심사·무진단보험은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죽어야만 보험금을 받는다고 해서 일명 ‘장례비보험’이라고도 한다.

금소원은 이런 내용을 잘 모르는 노년층 소비자들은 보험사 홈쇼핑 광고처럼 ‘병력이나 나이 때문에 보험가입이 어려운 사람도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춘 보험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이란 말에 귀가 번쩍 뜨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간편심사’ 보험도 등장했다. 금소원은 보험가입 시 간단한 건강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 5~10년 주기의 갱신형 상품이며, 향후 연령 증가 및 손해율 악화 등으로 갱신 때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품들도 일반보험에 비해서 보험료가 비싸거나 보장내용이 부실한 편이라는 것.

보험사들은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눈을 돌려 이들을 겨냥한 신상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고, 특히 중·소형 보험사들이 홈쇼핑 광고 등을 통해 노년층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홈쇼핑 보험광고가 늘수록 노년층의 가입 욕구도 증가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홈쇼핑 보험 판매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불완전 판매 비율이 다른 판매채널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데 있다.

‘불완전판매’란 보험가입 시 소비자 에게 상품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바꿔 말하면 상품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입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공시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의 모집 채널 중 불완전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홈쇼핑(0.87%)과 TM(0.84%)이다. 이는 설계사 (0.19%), 개인대리점 (0.16%), 방카슈랑스(은행창구의 보험판매, 0.35%)등에 비해 많게는 5배 이상 높은 비중 이고, 생명보험사도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채널은 홈쇼핑(1.73%)과 TM (1.63%)이다. 설계사(0.85%)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보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위험을 대비하고 싶어 한다. 특히 노년층들은 고혈압, 당뇨, 치매 등 발병율이 높아지면서 보험 가입 욕구는 증가하게 되고, 특히 질병 치료비를 포함한 노후의료비 보장 욕구가 크게 증가한다. 그런데 정작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여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다.

금소원은 노년층은 정상인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리므로 노년층 보험 판매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현행 TV 홈쇼핑 광고를 보면 장점만 크게 부각하고, 주의 사항은 쇼핑호스트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말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정상인도 분간 하기 어렵다. 이걸 소비자들에게 알아 들으라고 하는 광고인지 듣지 말라고 하는 광고인지 알 수 없다. TM의 경우도 전화로 일단 설명을 듣기는 하지만 이해를 잘 못할 수 있고, 이메일을 통해 계약이 진행되다 보니 사실상 제대로 된 설명이 이뤄지기 힘든 환경이므로 불완전 판매의 소지가 많다는 것.

금융소비자원 오세헌 국장은 "무심사·무진단 보험은 본래 기존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고객들을 위한 제한적인 상품이므로, 가입절차가 간편하다는 이유만을 크게 내세워 고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소비자들도 이러한 보험사 광고만 보고 섣불리 가입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어느 정도 건강한 소비자라면 굳이 무심사·무진단보험에 가입하기 보다는 보험료가 저렴하고 무료로 건강 진단 받을 수 있는 일반보험이 오히려 유리하므로 노년층 보험 가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관련기사
· 홈쇼핑 노인보험 소비자피해 주의
· 내년부터 지하철·공항 등 유실물 정보 한 곳에서 조회
· 수출입은행, 개성공단 투자기업에 96억원 지원
· 룩쏘, 아이패드용 '방수+충격방지' 케이스 출시
· 경기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영안전자금 100억 지원
· 직장퇴직자, 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기간 2년으로 연장
·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위반 '삼진아웃제' 도입된다
· 소비자원, '놀이시설 트램펄린' 안전사고 급증
· 휴대폰보험 무사고 18만원까지 돌려주는 '스페셜플랜'
· 룩쏘, 아이폰5용 '방수-충격방지'케이스 출시
· 건강보험공단, 올 상반기 직원 193명 채용
· 복지부, 국민연금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남일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news@cdnews.co.kr]
저작권자 ⓒ통신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 문의

알면 돈되는 새 제도
통신일보 2030뉴스 사이트맵
  • 쇼핑
    IT·생활가전
    웰빙·뷰티
    생활·사무용품
통신제국 | 회사소개기사제보제휴문의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통신일보 · 발행인-편집인 이영림 · 등록번호 서울-아00840 · 등록-발행일 2009년 4월 17일 · 본사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25길 5, 501호
취재본부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1로 18, 과천오피스텔 916호 · 대표전화 02-3447-6100 · 사업자:123-22-49273 · 청소년보호책임자 남일희
통신일보의 모든 기사와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통신제국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