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일 어나니머스가 회원정보를 공개한 트위터.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세계적인 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4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 회원정보 9,001개를 공개해 사이버 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서 "우리민족끼리의 사이트 계정 9,001개를 공개하겠다"는 글을 게시한 후 회원정보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회원정보에는 이름, 성별, 이메일, 비밀번호 등으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웹사이트 이메일 주소가 다수 포함돼 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2일 북한에 대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퇴진과 핵무기 포기를 요구하며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들은 김정은 제 1위원장 퇴진, 북한 핵개발 및 위협 중단, 북한 직접 민주주의 도입, 북한 정부의 인터넷 검열 중단 등을 해킹 중단 조건으로 요구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공개된 이메일, 아이디를 바탕으로 구글 검색 등을 통해 '우리민족끼리' 가입 회원을 추적, 가입자 개인정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는 '신상털기'가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어나니머스 해킹에 대해 "국정원,검경..정부 창피 한 줄 알라..오죽하면 세계의 민간인들이 북을 궤멸시키겠다 나서 겠나" "개인적으로 어나니머스의 북한 해킹 공격을 지지한다. 요구사항도 지지한다. 다만..그 해킹이 북한예 실질적인 피해를 줄지는 의문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 화이트해커란 이런 것" 등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 peter@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