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대학생 80%는 꼼수를 부려 이득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대학생 605명을 대상으로 '꼼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먼저 대학생들에게 ‘평소 자신이 꼼수를 잘 쓰는 타입이라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결과 대학생의 절반 가량은 ‘필요한 경우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48.4%)’고 답했다. 36.7%는 ‘되도록 쓰지 않지만 전혀 안 쓰지는 않는다’고 답해 그 뒤를 이었다.

‘꼼수의 달인’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10.4%에 달해 95.5%가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어떤 경우에도 꼼수는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4.5%에 불과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꼼수를 부려서 이득을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9.8%(남 83.0%, 여 77.4%)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타인이 꼼수를 부린 탓에 피해를 입은 경험도 76.9%로 만만치 않았다. 

이처럼 대학생의 거의 대부분이 꼼수를 사용하고, 꼼수로 인한 이득과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꼼수를 부리는 순간은 ‘과제물 작성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짜집기, 베껴 쓰기, 대신 해주기’ 등 ‘과제물을 작성할 때 가장 많은 꼼수를 쓴다(25.5%)’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꼼수 1위를 차지한 ‘과제물 작성’에 이어 2위는 ‘밥값, 술값 등 돈 계산할 때(14.6%)’가 차지했으며, ‘용돈 떨어졌을 때(13.3%)’가 3위에 올랐다. 이어 ‘출석 부를 때(11.1%)’, ‘시험 볼 때(7.5%)’가 차례로 꼼수의 순간 5위 안에 들었다. 그 외 응답으로는 ‘MT, OT 갈 때’, ‘데이트할 때’, ‘수강신청 변경할 때’, ‘성적표 나왔을 때’ 등이 있었다. 

한편 컨닝, 대리출석 등 꼼수를 부리는 행위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은 ‘필요하다’와 ‘그래서는 안된다’, ‘재밌다’는 시선이 교차했다. 

먼저 가장 많은 44.1%의 대학생이 ‘간혹 꼼수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고 두둔했으며, 이어 약 43%는 ‘쉽게 살려는 태도의 문제(27.3%)’, ‘양심의 문제로 용납할 수 없다(15.5%)’로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또 ‘인생을 사는 슬기(6.3%)’, ‘적당한 꼼수는 재미(6.3%)’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