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지름 220-330m의 소행성이 오는 9일 또 지구 가까이 접근한다

7일 한국 천문연구원은 소행성 ‘아포피스’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43분 지구로부터 144만7천Km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3.8배) 접근한다고 밝혔다.

아포피스는 2004년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근지구소행성'으로 이날 남반구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 동부 등 동북아 지역은 해가 뜬 이후여서 관측이 불가능하다.

'근지구소행성'은 궤도상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가 1.3 천문단위보다 가까운 소행성을 말한다.

이번 접근 거리는 2029년 다시 접근할 때까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나는 것으로, 이후 2029년 4월14일 오전 6시46분 지구와의 거리가 3만1천600㎞까지 가까워지면서 스치듯이 지나가게 된다.

이 고도는 천리안과 같은 정지위성 고도(3만5천786km)보다 약 4천km 낮으며 이정도 규모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확률은 약 1천년에 한 번 꼴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만3천분의 1 정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