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100만㎾급 영광 원전 6호기 2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5일부터 2천여개 위조부품 설치로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 5호기와 6호기가 모두 재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부족한 겨울철 전력수급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위조 부품 교체와 계획예방 정비로 멈춰섰던 영광 6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영광 5,6호기가 지난해 11월6일부터 정기검사와 위조부품 교체를 실시하고 원자로 재가동 전에 필요한 정기검사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영광 6호기 기동을 시작하고 3일 오후부터는 계통주입에 들어가 전기 생산을 시작한다는 것.

이에 앞서 영광원전 합동조사단은 최근 10년간 한수원에 납품된 위조부품은 총 561품목에 1만3천794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341품목 6천494개가 실제 원전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파손될 경우 방사능 유출에 영향을 주거나 유출에는 영향이 없어도 신뢰성이 요구되는 품목인 안전등급 부품은 194품목 8천358개로 이미 설치된 것은 115품목 5천258개로 나타났다.

위조부품이 설치된 원전은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전체 원전 28기의 절반인 14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