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북한 장거리 로켓 기술의 비밀을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은하-3호의 엔진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서해에서 인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27일 군산 서방 160㎞ 해저에서 엔진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건져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지난 12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소해함 등을 1단 추진체의 잔해가 낙하한 해상에 보내 탐색, 인양 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에 인양된 엔진 잔해 추정 물체 외에 지금까지 인양 작업으로 총 4점의 로켓 잔해를 우리 군이 확보한 상태다.

지난 14일 새벽에는 길이 7.6ｍ, 직경 2.4ｍ 크기의 산화제통을 인양했고, 21일에는 지름 2.4m, 높이 4.2m인 연료통과 함께 연료통 하단부, 엔진 연결링 등 잔해 3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합동조사단은 대전 유성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료통 등 추가 인양 잔해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인양한 물체가 엔진 잔해로 확인되면 북한 장거리 로켓 기술을 분석하는데 유용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